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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v] 질문에 대한 이야기

Razelo 2023. 6. 6. 09:54

최근 질문을 하는 방법에 대한 고민을 하는 중이다. 

 

어떤 질문이 좋은 질문일까. 

 

무례하지 않으면서도 내가 원하는 걸 얻을 수 있는 질문 말이다. 

 

요즘 그걸 고민 중이다. 

 

포프님께서 질문에 대한 영상을 찍은 게 있어서 해당 내용과 내 개인적인 생각을 간추려봤다. 


포프님: 너무 넓은 범위의 질문을 하는 건 지양하는 게 좋다. 

 

가장 중요한건 이해가 안되는 포인트 하나를 이야기하는 것이다. 

 

그렇게 하면 상대방이 더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 이야기해줄 수 있다. 

 

뜬금없이 질문할 때 보통 상대방은 다른 일을 하고 있는 상황이다. 

 

의미없이 질문했다고 하더라도 상대방은 왜 내가 그런 질문을 했는지를 이해 못할 수 있다. 

그래서 정확히 뭘 물어보는 지 몰라서 상대방이 시간을 많이 쓸 수도 있다. 

 

상대방이 yes or no 라고 말할 수 있는 질문을 하는 게 좋다. 

자신이 어디까지 확인해봤는지에 대한 내용에 대해서도 말하는 게 좋다. 

질문을 받는 사람은 다른 일을 하고 있는 상황이었으므로 질문자보다 답을 찾는데 더 많은 시간이 걸릴 수 있다. 

 

무조건 상대방이 예/아니오로 답할 수 있는 질문이 좋다. 

상대방에게 어디까지 찾아봤는지, 시도 해봤는지 알려주고 도움을 청하는 것이 좋다. (보통 이런 경우엔 해볼 수 있는데까지 다 해봤는데 도저히 모르겠을 때를 의미하는 것 같다.)

 

상대방이 다른 걸 하고 있는 사람이란 걸 인지한다면 질문하는 순간 상대방의 집중이 깨진다는 점도 알 것이다. 

(즉 찾아보거나, 해볼 수 있는 데까지 알아보고 질문하는 게 좋다는 뜻이다.)

 

노트 혹은 메모를 적는 습관이 굉장히 좋을 수 있다.

 

체계적으로 밟아가는 과정이 발전에 도움이 될 수 있다. 

 

내가 뭘 모르는 지를 본인이 알아야 한다. 그래야 질문할 수 있다. 


개인적인 생각을 말해보고자 한다. 

 

참 애매한 질문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또한 사람마다 차이가 있는 주제라는 생각이 든다. 

누군가는 시간 낭비하지말고 빠르게 질문하는 것이 가장 좋다고 하고, 또 누군가는 끝까지 알아볼 수 있는 데까지 파보다가 도저히 모르겠다는 기분이 든다면 그때 질문하는 것이 맞다고 한다. 물론 이건 개인의 취향 차이인지라 오히려 혼자서 끝까지 뒤적이다가 시간을 날리고 왜 진작 물어보지 않았냐는 이야기를 들을 수도 있고 아니면 모든 걸 다해보지 않았는데 질문했음에 뻘쭘해질 수 도 있다. 

 

사실 적당히 알아보다가 투입 공수가 더 커진다면 물어보면 되긴 해서 꽤나 이분법적인 사고처럼 느껴질 수 있다. 하지만 좋은 질문을 하기 위한 자세에 공통점은 존재한다. 내가 뭘 모르는 지에 대해 스스로가 정확히 알아야 한다는 것이다. 그래야 포인트를 잡은 정확한 질문을 알 수 있고 만약 그 포인트를 잡아낼 수 있는 능력이 있다면 사실상 질문을 하기 전에 이미 검색해서 질문이 나올 수 도 있다. 질문에 대한 빈도를 줄일 수 있는 것이다. 

 

질문이 잘못되었다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질문을 남발하는 것은 충분히 잘못되었다. 왜냐면 상대방은 내가 붙잡고 있던 작업에 대해서 아예 모르기 때문이다. 프로젝트의 소스코드에 대해 묻는 경우 특히 더 그러하다. 기술적인 질문이라면 그나마 낫다. 

 

예전에는 질문을 받은 상대방의 입장에 대해 전혀 생각해본 적 없었다. 흔히 컨텍스트 스위칭이라고 해서, 업무를 하다가 다른 곳에 신경을 쓰면 집중이 깨지면서 상대방은 업무 몰입에서 큰 손해를 본다. 이런 점을 고려한다면 충분히 서치해보고 난 뒤 알아볼 수 있는 곳까지 알아보고 나서 질문하는 것은 개인의 질문 역량에 대한 관점이 아니라 팀원에 대한 배려 관점이 더 크다는 생각이 든다. 

 

언제나 질문하기 전에 상대방은 다른 일을 하고 있었음을 떠올리자. 또한 질문하기 전에 잠깐의 텀을 갖고 빠뜨린 점은 없었는지, 완전히 새로운 관점에서 바라볼 순 없는지 한번은 고민해보자. 

 

이정도까지만 실천한다면 대부분의 문제는 마지막 단계에 오기 전에 해결되리라 생각한다. 

 

팀원을 위해 좀 더 질문에 정성을 쏟도록 하자. 또한 질문은 당연한 것이라기 보다는 답변 역시나 질문자에 대한 배려에 의해 이뤄지는 것이라는 걸 생각하자. 

 

질문을 하는 것을 지양하지 말고, 현명한 질문을 지향하자. 


아래 링크에서 내용을 간추려 봤습니다. 

 

감사합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LjcMes6LJH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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