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AI agent를 적극 활용하는 편이다.
특히 ChatGPT를 여전히 애용하는 중이다. code complete보다 질의응답형 챗봇이 내겐 좀 더 유용했다.
code complete 형은 사실 매번 내가 짜려는 거보다 선수쳐서 띄워주는게 싫었다. 내가 잘 작성하고 있는데 희미하게 bot이 예상하는 코드를 제안해주고 얼떨결에 그걸 Complete시켜버리는게 썩 유저 경험이 좋지 않았다. 내가 생각한 코드가 아니라서 대부분 다시 지워버리고 또 짜던 와중에 또 auto Complete시켜버리고, 그게 짜증나서 이런 유형은 잘 쓰지 않는다.
(뭐 꽤나 긴 로깅 포매팅 자동 완성에는 도움된다.)
GPT는 유료 버전으로 수년간 사용 중인데 며칠 전 처음으로 Cursor를 제대로 써봤는데 꽤 놀라웠다. 모든 changes에서 전부 구동이 가능한 코드를 작성해낸다는 점이 내겐 놀라웠다.
요즘 Claude 다 뭐다 말들이 참 많다. 말이 참 많은데 난 Software Engineer가 도움을 얻기 위한 새로운 수단으로 AI가 쓰일 거라고 생각한다.
직업을 잃게 된다는 건 사실 잘 모르겠다.
많은 사람들이 진심으로 걱정해서 그런 말을 하는건지? 아니면 그냥 이야기하는건지, 속내는 잘은 모르겠지만 사실 정말 AI 때문에 직업을 잃게 될 일은 현실에선 아직은 거리가 멀다고 생각한다. 뭐 채용문이 좁혀질 거라는 생각을 한다.
대신 훌륭한 도구를 얻었다는 생각을 한다. 내가 핵심적인 일을 하는 동안 옆에서 병렬로 일을 하는 작은 어시스턴트가 생긴 듯한 느낌이다. 내 코드를 리뷰해줄 수 도 있고, 보안 취약점을 빠르게 스캔해줄 수도 있는 좋은 동료가 되줄 수 도 있다. 전반적인 퀄리티를 체크해줄 수 있는 QA가 되어줄 수도 있다.
이런 면에서 이런 Agent 발전에 꽤나 긍정적인 생각을 갖고 있다. 위기감이나 불안감을 이야기하는 사람들의 우려와는 다르게 꽤나 긍정적인 발전을 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좀 있고, 실제로도 그렇게 될 거라는 생각을 한다.
사람들이 위기감과 불안감을 갖는 이유는 너무 빠르게 임팩트가 큰 기술이 다가와서 그렇다. 매일 같이 새로운 키워드가 쏟아지는 상황에서 버즈워드에 사람들이 흔들리는 거라고 생각한다. 원래 자신이 대상을 파악하기 전에 대상이 성큼 성큼 다가오면 사람은 본능적으로 지레 겁을 먹는다.
AI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이래나 저래나 실제로도 사람들 예측이 맞다고 해서 AI 때문에 실제로 대형 Layoff가 발생한다고 하더라도, 우리가 할 수 있는게 뭐가 있을까? Layoff 당하기 직전에 먼저 퇴사하고 꿈에 그리던 카페 차리기?
어차피 좋아서 하는 일이고 재밌어서 하는 일인데 고작 AI agent 때문에 내가 좋아서 하던 일을 내던지고 다른 일을 찾는다는게 95%정도 이해가 가진 않는다.
그래서 정작 AI 시대에 살아남기 위한 기술이 뭔데? 라고 물으면 대부분 고리타분한 원론적인 이야기를 한다. 하지만 대개 이런 거대한 산업 변화에서는 개인이 할 수 있는 "준비"라는게 사실 본인이 미래 예측 능력이 있지 않은 이상 대개 "돌이켜보면 의미 있었던 자기 발전"에 불과하다. 내일 어떤 Agent가 나올지 모르는데 내가 살아남기 위한 스킬을 준비한다는게 예측이 어렵다.
그러니 결론은 그냥 하던 거 하고 본인이 좋아하는 일 하면서, Agent나오는거 보면서 잘 활용할 생각하면서 어떻게 해야 내 생산성을 극도로 높여주고, 내가 만든 코드를 "사람이 낼 수 있는 실수 라는걸" 검토해줄 수 있는 훌륭한 동료로써 활용할지 생각을 하면서 지내면 된다.
(뭐 극도로 생산성을 어떻게 높이지...! 라는걸 또 고민하면서 머리싸매지 않아도 좋다고 생각한다. 원래 이런 Fancy한 기술들은 그저 써보고 뒤틀어보고 접해보기만 해도 좋은 경험이 된다.)
한 가지 확실한 건, 이 기술이, 다른 일을 하고 있는 사람들로 하여금 기술 업계 혹은 기술 제품에 대한 진입 장벽을 크게 낮춰줄 것이라는 건 확실하다. 그런데 이걸 종종 우려하는 사람들이 "꽤나" 많지만 이런 장벽이 허물어지는건 우려와는 다르게 대개 업계에 활력을 넣어주고 르네상스기를 가져오는 경우가 매우 많다. 기술 업계 뿐 아니라 통상 역사적으로 그러한 사례가 굉장히 많다. (뭐 아닌 경우도 있겠죠)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과 다르게 업계 해자를 높이 쌓기 위해 전전긍긍하고 감추려하고 독점하려는 것은 업계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 공개하고 공유하고 진입 장벽을 낮춰서 온갖 기발한 천재들을 업계로 끌어모으는 게 장기적으로 업계 전체에 큰 도움이 된다. 그래서 평소에는 개발을 하지 않았던 다른 사람들이 AI를 통해 어떤 앱을 개발했다더라, 등의 이야기는 오히려 업계에 기여해준 좋은 사례라고 보는 것이 맞다.
오픈소스 정신 덕분에 대단한 툴과 엄청난 고급 기술들의 혜택을 공짜로 가져가고 있는 지금을 생각하자면, 위같은 사례도 동일하게 좋은 사례로 보는 것이 맞다.
결론은, 그냥 "Wow!! 우리가 이런 격변기에 살아가고 있구나"라는 생각을 하면서 재미난 시간들을 보내면 된다.
뭐 만약에? 정말 만에 하나 단 한 명도 남지 않고 모조리 대체된다면? 그건 그때 가서 종종 꿈에 그려왔던 예쁜 카페차리면 된다.
(혹시나, 카페 차리는게 쉽다는 얘기는 아닙니다. just a wi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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