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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 인턴] 첫 스타트업 인턴 면접 후기

Razelo 2022. 6. 24. 14:09

처음으로 회사에 직접 가서 인턴 채용 관련 면접을 보았다. 이전에 한번 동아리 면접을 본적이 있었는데 학생들끼리 진행하는 동아리 면접임에도 불구하고 엄청 떨었던 기억이 있다.

 

동아리 면접에서도 그렇게 떨었는데 왠지 모르게 회사에 가서 보는 대면 면접은 그때보다 마음이 편했다. 한번 동아리 면접에서 떨고나니 면접이라는게 결국은 내가 어떤 사람인지 탐색해보는 과정이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내가 좋으면 뽑고 별로면 안뽑는거다. 그게 전부다.  

 

당일 회사에 가서 직접 면접을 보았는데 신기하게도 떨지 않았다. 아마 내가 예전보다 조금 나아진것도 있지만 면접관 분들께서 편안한 분위기를 만들어주었고 호응을 많이 해주었기 때문이라는 생각도 들었다. 내가 얘기할 시간도 많이 주셨던 것이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한다. 

 

면접 질문은 주로 제출한 서류에 기반해서 나왔다. 면접 이전에 코딩테스트를 봤었는데 그 내용과 풀이에 대해서는 묻지 않았고 자기소개서에 나열한 항목들에 대해 알고 있는지 확인하려 하신 것 같았다.

 

프로젝트에 관한 질문도 많았다. 성실성에 대해서 확인하려는 느낌이 강했고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겪은 어려움에 대해서 많이 물어보셨다. 

 

아무튼 첫 면접이었지만 느낀 것이 많았다.

 

모든 것은 반복하면 늘고 안되면 또 하면 되고 그래도 안되면 또 시도하면 된다고 생각해왔다. 그러나 그런 노력이 통할 수 있다고 생각했던 분야가 있던 반면에 그런 노력이 너무나 많은 시간이 소요되는 분야도 있다고 생각해왔다. 그리고 그게 사람이라는 분야라고 생각해왔다. 사람간의 소통과 협업, 능숙한 자기표현이 이에 해당한다고 생각했다.

 

나름 혼자서 이야기하면서 연습했고 인터넷에서 긴장하지 않는 법을 찾아보기도 했다. 

 

오늘 그 효과를 볼 수 있었고 꽤나 효과가 좋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 원인이 무엇일까생각해보니 자신감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자신감이 있다면 어딜 가서든 떨지 않을 수 있다. 

 

오늘 그랬던 것 같다. 

 

결과는 상관없었다. 내가 한층 더 좋아진 모습을 확실하게 확인했다. 오늘 여기서 좋지 못한 결과를 얻더라도 반드시 다음에 가게될 곳에서는 좋은 결과를 얻을 것이라는 것을 느꼈다. 떨지 않았고 편안한 마음을 유지할 수 있었던 점이 스스로에게 너무 뿌듯했다. 

 

한가지 알게된 것은 어딜가든 자기가 잘하는 분야가 하나라도 있으면 문제없이 살아갈 수 있다는 사실이다. 나는 지금까지 개발을 많이 해왔다. 코드를 많이 짰고 관련된 기술에 대해 이것저것 공부해왔다. 그런 점에서 내가 앞으로 개발자로 오랫동안 실력을 펼칠 수 있다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뭐든 만들어보자. 만들어야 실력이 늘게 된다. 

 

Python이든 Java던 뭐가 되었던 직접 만들어봐야 실력이 늘게 된다. 

 

코딩테스트를 준비하는 것도 좋지만 백엔드 기술을 끝없이 갈고 닦을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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