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real Engine

[Unreal] 언리얼엔진4 찍먹 후기

Razelo 2021. 4. 9. 19:23

최근에 언리얼엔진5 사전 영상이 나와서 완전 반해버려서 언리얼엔진을 공부해보기로 했다. 

아래는 유튜브에서 언리얼엔진 5라고 검색하면 바로 뜨는 영상인데, 진짜 멋있다. 

 

아마 올해 말? 에 정식으로 내놓는다는 얘기가 있었다. 

 

www.youtube.com/watch?v=9W-Q-JSQf58

 

한번 보면 알 수 있는데, 진짜 그래픽이 많이 발전한것 같다. 

 

지금 있는 버전은 4버전이라서 급하게 에픽게임즈에도 가입해서 

언리얼 엔진을 다운 받았다. 

 

언리얼 엔진 소스코드를 받아볼 수 있는 에픽게임즈 organization 이 깃허브에 있던데, 언리얼이랑 깃허브랑 연동하니까 바로 초대장이 날라왔다. 그래서 가입해서 잠깐 소스코드를 열어봤는데, 흠... 뭔지 모르겠는건 당연했고, 분량이 진짜 많았다.

 

베르의 언리얼 엔진 강의와 함께 언리얼에서 제공하는 documentation을 가지고 요 며칠간 공부를 해봤는데

후기를 말하자면 생각보다 어려웠다. 

 

이게 뭐랄까. 코드를 짜면서 느꼈던 어려움이랑은 뭔가 접근 자체가 달랐다. 애초에 c++코드를 짜지도 않은 상태인데 문득 든 느낌은 언리얼 엔진을 공부하면서 무언가를 진행하게 된다면 툴과 코딩 사이의 비율이 대략 65:35 정도 될 거라는 예상이 들었다. (베르님한테 직접 채팅으로 여쭤봤는데 실제로 그렇다고 말씀하셨다.)

 

그만큼 툴자체에서 보내는 시간이 훨씬 길었다. (이건 케바케라고 생각되긴한다.) 그래서 과연 이게 코딩을 하는걸까. 내가 그래픽툴을 만지는걸까. 이쪽으로 방향을 잡으면, 나는 프로그래머가 되는건가. 아니면 아티스트가 되는건가. 하고 생각이 들었다. 경계가 모호하다랄까

 

그래도 플레이 눌러보니 새소리도 들리고, 바람소리도 좀 들리면서 방향키 누르면서 돌아다니니까 재밌긴 했다. 그런데. 플레이하는 것만 재밌었고 다른 자잘한 것들을 세팅해주고 만져주고 하는게 번거로운 작업이 정말 많았다. 예전에 스프링을 처음 배워서 배운 내용을 이용해서 게시판을 만들때 dependency를 세팅해주느라 xml파일에서 이것저것 복붙했다가 에러나고 다시 검색하면서 자잘한거 하나 설정해주려고 난리도 아니었는데 그 느낌의 또다른 비슷한 느낌인 것 같았다. 설정지옥이다. 

(그래도 설정지옥이라고 하는건 사실 내 불평불만일 수도 있다. 어딜 가든 이렇게 설정하고 이것저것 만져주고 해야하니까. ) 

 

결과 플레이는 재밌었는데 글쎄 과정이 좀 힘들었다.

그래도 상당히 재밌었다. 한동안 해보고 싶어서 할까 말까 한참을 고민하다가 이번에 시간도 많이 남아서 잠깐 일주일간 배워봤는데 나름 흥미로웠다. 

 

또 한가지 느낀점은 언리얼에서 사용하는 c++이 방언같은 느낌이 들었다. documentation이나 기타 블로그들을 둘러보면서 코드를 몇조각 보고 다녔는데 그런 느낌을 많이 받았다. 그래서 c++에 정통하다고 해서 언리얼로 제작을 잘할 수 있겠다라는 느낌보다는 그냥 언리얼 자체를 계속 공부하는 것이 더 유용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정확하진 않지만 들은 얘기로는 언리얼에서 사용하는 자료구조마저 직접 언리얼내에서 제공하는 자료구조를 사용한다고 들었다. 몇 가지 타입들도 직접 제공하고 있고, 따라서 이왕 공부할거면 c++말고 언리얼 자체를 공부하는 게 낫다고 생각한다. 블루프린트도 무시하지 말고 배워야하고 언리얼에서 사용하는 c++도 공부해야한다. 

 

애니메이션이나 배경그래픽? 월드생성? 같은게 재밌어보이던데, 조만간 시간날때 배경만들어주는 걸 배워봐야 겠다. (유튜브에서 숲을 직접 만들어보는 게 있었는데, 그건 또 나름 재밌어보였다. 확실히 직접 장황하게 코드를 짜주고 결과를 만들어내는 것과는 다른 종류의 재미이다. 이건 눈이 즐겁다.  )

 

 

결론

1. 눈이 즐겁다. 그리고 이것저것 만들어서 배치해두면 진짜 재밌긴 하다. (새소리랑 바람소리가 들리도 있고 빛도 있다.)

2. 언리얼을 잘하고 싶으면 c++이 아니라 그냥 언리얼을 공부하면 된다. 

3. 생각보다 설정할게 많다. xml설정하는 고통을 느끼다가 언리얼을 설정하다보면 역시 쉬운건 없구나라는 생각이 든다. 

4. 그래도 되게 재밌는 툴인것 같다. 유망할것같다. 한번쯤 파고들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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