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들

소프트 스킬과 하드 스킬

Razelo 2022. 6. 20. 17:03

최근 트위터에서 소프트 스킬과 하드스킬에 대한 주제가 화제가 되었다. 

 

물리엔진, ML 프레임워크, 컴파일러, 데이터베이스 등을 만드는 전문적인 개발을 하는 사람들의 경우 하드 스킬이 많이 요구되지만 일반적인 웹앱의 경우 평균 수준의 하드스킬이 요구되고 협업할 일이 많아서 소프트 스킬이 더욱 강조된다는 류의 트윗이었다. 

 

최근 나도 협업에 대해서 많은 고민을 하고 있어서 이걸 보고 많은 생각이 들었다. 최근에 협업을 하면서 고민한 점들이 많아서 어떻게 협업을 이뤄내야할지에 대해서 진지하게 생각해보았다. 

 

내 개인적인 견해는 이렇다.

 

하드 스킬은 기본중의 기본이다. 전문적인 엔지니어가 되기 위해서 하드 스킬이 필요한 것이고 진정 자신을 전문가라고 말하기 위해서는 하드 스킬을 쌓아야 하는 것이 당연시 된다. 그렇지 않다면 실력없는 사람이 될 것이다. 엔지니어가 되려면 당연히 자신의 분야에 대한 빠삭한 지식을 가지고 있어야 하므로 하드 스킬이 요구되는 것이다. 

 

그렇다면 소프트 스킬은 어떨까? 소프트 스킬은 비단 개발자여서 중요한게 아니라고 생각한다. 어느 직군에 속하던 사회 생활을 하려면 소프트 스킬이 중요하다. 그렇기 때문에 소프트 스킬이 준비되어있지 않다면 사회 생활을 성공적으로 끌어내기 힘들어지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소프트 스킬이 개발자라는 직군에 한해서 중요시된다는 사실에는 동의할 수 없었다. 그냥 사회 생활을 잘 해내고 싶은 사람이라면 소프트 스킬이 중요한 것이다. 

 

이건 집단에서 생활하며 조직의 룰을 따르고 조직에 기여하기 위해서 당연히 겸비해야 하는 스킬 중 하나인 것이다. 

그리고 아무리 소프트 스킬이 뛰어나다고 하더라도 하드 스킬이 빈약하면 인정받을 수 없다. 실력없는 사람은 아무도 써주지 않는다. 

 

반대도 마찬가지다. 하드 스킬이 뛰어난데 소프트 스킬이 엉망진창이라면 아무도 그 사람과 일하고 싶어하지 않는다. 

그렇기 때문에 우위를 가리는 것은 무의미하다. 사회적인 생활을 영위하려는 사람이라면 뛰어난 소프트 스킬을 지녀야하고 그중에서도 엔지니어로써 장수하고 싶다면 하드 스킬이 필요한 것이다. 

 

두가지 모두 기르자. 

 

프로젝트에서 내 실력에 대해서 부족함을 느꼈지만 자율적인 조직에서 누군가에게 책임감을 가지라고 강요할 수 없는 상황에서 나온 실망스런 결과물들과 무책임한 행동들이 이어지면서 꽤 많이 실망했다. 

 

왜 협업이 어려운지, 다른 사람과 소통하고 공통된 목표를 향해 조직을 이끄는 것이 왜 어려운지 정확히 알 수 있었다. 근원은 간단하다.

 

모든 사람이 나같지 않다는 것이다.

 

모든 사람은 다르다.

 

다른 사람이고 추구하는 가치관을 비롯한 모든 것이 다르다. 다름에서 오는 차이는 틀림이 아니다. 그것에 분개하기보다 현명하게 판단하고 목표를 향해 올바르게 나아가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을 했다.

 

공리주의처럼 목표 달성을 위해 모두가 원하는 합의를 이뤄내어 끊임없이 나아가는게 중요하다. 

 

어렵지만 하다보면 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조금은 나아지고 있는 것을 느꼈다. 

 

앞으로 계속 단점은 고치고 장점은 부각시키다보면 조금 더 나은 사람이 될 수 있지 않을까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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