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들

영원히 행복할 수 있는 법(2)

Razelo 2021. 10. 2. 17:43

예전에 사람이 행복해질 수 있는 방법은 주변을 둘러보며 지금 찾아낼 수 있는 가장 아름다운 것을 찾는 것이라고 했다. 

 

이 생각은 아직도 변함이 없다. 

 

예전에 읽었던 <죽음의 수용소>라는 수필이 생각났다. 어째 가끔 떠오르는 책들의 경우 책이 먼저 떠오르기보다 구절이 먼저 떠오른다. 

 

빅토르 프랭클은 <죽음의 수용소>에서 이렇게 말했다.

 인간에게 모든 것을 빼앗아갈 수 있어도 단 한 가지, 마지막 남은 인간의 자유, 주어진 환경에서 자신의 태도를 결정하고, 자기 자신의 길을 선택할 수 있는 자유만은 빼앗아 갈 수 없다. 
나는 이 세상에 남길 것이 하나도 없는 사람이라도 사랑하는 사람을 생각하며 (그것이 비록 아주 짧은 순간이라고 해도) 여전히 더 말할 나위없는 행복을 느낄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주어진 고통을 올바르게 명예롭게 견디는 것만이 자기가 할 수 있는 일의 전부일 때, 사람은 그가 간직하고 있던 사랑하는 사람의 모습을 생각하는 것으로 충족감을 느낄 수 있다.
 내 생에 처음으로 나는 다음과 같은 말의 의미를 이해하게 되었다.
'천사들은 한없는 영광속에서 영원한 묵상에 잠겨있나니' 

 

현재를 살면서도 과거에 묶여 사는 사람이 있고 미래를 위해 현재를 희생하는 사람들이 있다.

 

가끔 그런 과오를 범할 수 있지만 중요한 건 자신이 어디에 서있는지 잊지 않는 것이다.

 

자신의 위치를 잃어버리면 과거 속에 살며 영원히 고통받거나 먼 곳만 응시하다가 정작 길을 잃어 자신이 어디서부터 출발했는지 어떻게 여기까지 오게되었는지 알 수 없게 된다. 

 

지금 느껴지는 감각을 여실히 느끼고 형태를 불문하고 사랑할 수 있는 대상이 있다는 것은 큰 축복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개인의 축복은 신이 부여하는 것이 아니라 개인이 스스로에게 선물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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