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서적 리뷰/IT 기술서적

readITzine #3 - (리드잇zine 3호 - 앞으로 계속 나아가기)

Razelo 2022. 1. 22. 13:32

오랜만에 필요한 기술서적이 있어서 두권을 구입하게 되었는데 사은품 선택 란에 리드잇 zine 3호 라는게 눈에 띄었다. 

예전에도 한번 사은품 목록에 올라왔던 적이 있었는데 원래 잡다한 것을 굳이 골라서 받아놓는 것을 좋아하는 성격이 아니라서 굳이 추가하진 않았다. 

그런데 이번에 다른 사은품으로 올라온 노트가 마음에 들어서 추가할까 하다가 리드잇이 눈에 걸려서 궁금해서 추가해서 읽어보게 되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정말 재밌다. 인터넷에 서치하다보면 꼭 기술에 관련된 디테일한 내용이 아니더라도 그와 연관있는 재미난 이야기를 해주시는 분들이 많이 계시다. 그런 분들의 글을 읽으면서 좋아요와 구독을 꾹꾹 누르고 다니는데 이 매거진은 그런 분들을 모두 모아서 한번에 만날 수 있는 매거진이다. 각기 다양한 분야에서 일하시는 분들이 계시고 자신의 이야기를 해주시는데 정말 재밌어서 느긋한 토요일 오전에 일어나서 씻기도 전에 한큐에 다 읽어버렸다. 

 

부담되는 분량도 아니고 재밌게 커피 한잔에 읽을 수 있는 분량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이 매거진의 매력은 누구나 다 아는 내용을 주저리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라 오직 자신만의 이야기를 한다는 점에 있다고 생각했다. 진솔한 이야기를 읽다보면 어째 나와 성향조차 전혀 다른 분임에도 내가 얻어갈 점은 너무나 많다는 것을 느끼게 된다. 

 

특히 와닿았던 부분들도 많이 있었다. 개인적인 진솔한 이야기를 하시는 분들이라 그런지 누구나 하는 얘기가 아니라 진심이 담긴 얘기들이 있어서 그렇게 느꼈다. 한해의 실패를 모아서 이야기하겠다는 이태현 님의 글에는 만화의 한 컷을 실어놓은 파트가 있었는데 아무 생각 없이 느긋하게 읽다가 갑작스레 머리가 멍해진것 마냥 잠시 멈춰서서 혼자 고민하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짧지만 강렬했다. 

 

 

매번 고민의 기로에 설때마다 이같은 상황을 마주했던 적이 많았던 것 같다. 나뿐 아니라 다른 사람들도 분명 그랬을 것이다. 내가 하고 싶은 대로 매 순간마다 위 만화의 구절을 따른다면 잃는 것도 많을 것이다. 분명 다른 사람들이 이야기하는데는 타당한 이유가 있을 것이다.

만화가 시사하는 것은 반드시 언제나 하고 싶은 것만을 하라는 이야기가 아닌 것 같다. 내가 원하더라도 포기해야만 하는 것이 있을 것이고 그럴때는 아쉽더라도 탈탈 털고 가던길 가는 것이 더 좋다. 하지만 선택의 기로에 섰을때 만약 진심으로 후회할 것 같은 기로가 존재한다면 원하는 방향을 택해도 좋다는 것을 시사하는 것 같았다. 

 

매거진의 마지막에 신백균님이 그저 흘러가는 대로 즐기고 싶다는 뉘앙스의 말씀을 하셨다. 어째 나와 아주 조금은 1퍼센트의 비슷한 부분이 있는 분인것 같았다. 

흘러가는 대로 그저 즐겁게 사는 것이 제일이라고 말하면 다른 가치관은 없냐고 되묻기에 내가 틀렸다는 생각을 해보던 와중에 적어도 나와 비슷한 사람도 있구나라는 생각이 들어 조금은 위안이 된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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