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들

현실과 미래

Razelo 2021. 4. 8. 15:51

유독 미래에 대한 고민이 많아졌던 시기였다. 

어떻게 살아야할지 어디로 가야할지, 방향성에 대한 고민을 많이 했던 시기였다. 

최근 들어 그런 생각이 자주 떠오르긴 했다. 불안함을 느껴서 그렇다고 생각했다. 

어디로 가야할까.

뭘하면서 살까. 아니 어떻게 살게될까. 그런 고민들을 많이 했다. 

아직도 잘 모르겠다. 답이 나오지 않는데, 다만 추측만 가능했다. 

어디로 가야할까. 

 

어떻게든 직장을 얻고 살게 될테지만, 가능하면 좋은 선택을 하고 싶었다. 어디로 가는 것이 나에게 더 도움이 될지 많이 고민했다. 현실적인 판단을 하겠다고 다짐하고, 선택지 중 저울질해보았지만, 나름 현실성 있는 두 가지 선택지 중에 어느 곳이 나을지 선택하지 못했다. 유독 중요한 시기라서 그런 고민을 많이 하게 된 것 같다. 지금은 볼 수 없는 선배님들이 하신 말씀들중에 그런 말이 많았다. 나도 내가 여기서 일하게 될 줄은 몰랐다는 말과 흘러가는 대로 가다보니 닿은 곳이 그곳이었다는 말들. 다들 그런 말을 한다. 하지만 그렇게 되고 싶지 않다. 나도 그렇게 될 수 있다는 생각이 무의식중에 들긴 하지만, 그렇게 되기까지 가만히 놔두고 싶진 않았다. 내손안에서 컨트롤할 수 있다면, 그저 내버려 두고 싶지 않았다. 설령 바꿀 수 없는 현실이라 할지라도 노력없이 흘러가버리게 둬버리는 것은 죄악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어떻게 살다보니 그저 그렇게 닿게 되는 곳에 도달하고 싶지 않았다. 그리고 그런 말을 후임들에게 전하고 싶지도 않다. 내가 의지한 곳으로 가고 싶고, 내가 바꾼 현실에서 나아간 곳으로 도달하고 싶었다. 

 

그러한 의지는 충분했다고 생각했지만, 온전히 집중할 곳이 어디인지 찾지못했다고 생각한다. 즉 방향을 잃어버렸다. 정말 완전히 잃어버려서 도저히 모르겠다. 이런적이 없었는데, 이런 순간도 생기는구나 하는게 신기하다. 어디로 가야할지 누구보다 잘 알고, 나름 좋은 선택을 해왔고, 운도 좋았다고 생각했는데, 이번만큼은 아닌듯싶다. 

 

언젠가 해답이 나오리라 생각한다.., 

 

답답해서 끄적인다.. 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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